[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6월 '기술금융 체계화와 제도개선' 대책의 후속조치다. 금융위는 이 모형으로 성장사다리펀드 등 기술우수기업을 평가하는 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21일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모형은 특히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평가 배점에선 기술성과 시장성에 높은 배점을 매겼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 안정성과 부실위험예측에 중심을 둔 기존 은행권 기술신용평가 모형과 달리 성장가능성을 예측해 투자대상 발굴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평가의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나눴다. 창업후 5년 이내, 출시 제품이 없는 기업은 ▲사업화 이전 기업, 창업후 5년 이내 출시제품이 있는 기업은 ▲사업화 이후 기업, 창업 후 5년이 지난 기업은 ▲일반 기업으로 분류했다.
금융위는 이렇게 만든 기술평가 모형 활용도를 앞으로 꾸준히 높일 계획이다. 기술기반 투자 평가시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활용하고, 성장사다리 펀드 내 5000억원 규모의 기술평가 기반 펀드의 투자대상엔 투자용 기술평가 우수기업을 포함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걸림돌이었던 투자기관과 기술기업간 정보 비대칭 해소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위와 산업부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금융 활성화 및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