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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청년체감실업자 106만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9월에도 청년 5명 중의 1명은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세균 의원은 18일 9월 청년체감실업률이 21.5%이며, 청년체감실업자는 106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체감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9월에도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청년체감실업자 106만명 (자료제공 : 정세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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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청년체감실업률이 소폭 줄어든 것과 관련해 "청년실업 문제가 진정되거나 해소되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계적으로 지난 15년간 청년실업률은 1~3월에 높고, 9~10월에 낮게 나오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2000년부터 2015년 사이에 평균 청년 실업률(공식)은 8%였지만 1~3월의 경에는 8.7%(1월 평균), 9.1%(2월 평균), 8.8%(3월 평균)로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9월 평균 7.1%, 10월 평균 7.1%로 낮은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즉 청년체감실업률 감소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볼 수 있는 일시적 효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업률 하락과 관련해 정 의원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는 구직활동이 줄어들면서 공식실업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9월 개학과 함께 재학생 중에서 잠재적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할 뿐 아니라 재학생의 경우 개학으로 인해 일자리가 주어지더라도 당장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경활’에서조차 제외되며 이는 곧 표면적으로는 체감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금 양극화, 저성장 쇼크를 겪고 있으며 저출산 노령화 쇼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3대 메가 쇼크의 가장 직접적인 희생자는 다름 아닌 청년"이라며 "한국의 미래를 짊어갈 청년들이 지금과 같은 실업의 악몽에 방치된다면 우리 사회가 견실하게 성장할 수 없다. 청년층의 희망과 활력을 살리는 청년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 정부, 정치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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