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화학사고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예산 880억원과 민자 233억원을 투입해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현장적용 시급성과 기술개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환경위험지도 기술개발, 휴대용 측정장치 개발 등 4개 과제를 올해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202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환경위험지도 기술개발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화학물질별 특성에 따라 화학사고 피해 확산범위를 예측해 사고발생 위험지역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수 있다.
휴대용 측정장치는 사고대비물질 중 필수물질 34종 이상 식별·측정이 가능한 휴대용 다매체·다종 측정장치를 2019년 개발해 각종 화학사고 발생시 현장 위험성을 신속히 파악하여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이동식 응급배기 기술은 작업장 내에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의 신속한 포집·처리로 작업장 외부 누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최적방제 기술을 통해 유해화학 사고물질의 특성에 적합한 최적 방제제 개발과 차량탑재형 방제제 살포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해화학물질 오염 폐기물 발생량 산정, 적정 처리기술 개발, 화학사고 후 인체영향평가 기술 개발 등 10개 과제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화학사고 관리단계별 전 과정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해 2021년까지 선진국 대비 85% 이상의 기술수준과 과학적 자료에 기반한 화학사고 관리체계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화학사고 대응 관련 다양한 정책 수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환경 분야의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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