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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일본 내 엔고 거부 반응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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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이 엔고 현상에 대해 지나친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플라자 합의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엔고 현상에 대해 일본 내 지나친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플라자합의는 1985년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5개국(G5) 재무장관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 절상을 유도한 조치다.


엔화 가치는 플라자합의 10여년 전인 1971년 닉슨쇼크 이후부터 달러당 360엔의 고정환율 제도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973년 변동환율제로 바뀐 이후 플라자합의가 발효되면서 엔화 가치는 한층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이른바 엔고 불황에 빠진 일본 정부는 재정 투입과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했지만 역으로 1980년대 후반 버블 경제의 늪에 빠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의 기나긴 불황 터널 속을 걷게 됐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엔화가치는 달러당 75엔대에 돌입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의 적자를 발생시키는 나라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며 엔화 가치 변동의 의미가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4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약 56조원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일본의 3배에 달한다.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엔고 알러지'는 이제 그만 떨쳐내자"며 "일본은 고도 경제 성장이 끝난 1970년대 이후 수출 의존형 사회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 등을 키워 내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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