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 전주比 0.13%↑…전셋값은 0.17% 오르며 상승폭 축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확대됐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실수요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13% 상승했다. 전주(0.12%)에 비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과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접근성이 편리한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서울 동북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라 인근 지역의 매매전환 이주 수요가 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5→0.16%)됐다. 서울(0.2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강북권(0.22%)은 매매전환 실수요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동대문구(0.38%)와 성동구(0.35%)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1%)은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서초구(0.42%), 송파구(0.35%)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방은 충북, 충남, 세종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10→0.09%)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1%), 대구(0.22%), 서울(0.22%), 울산(0.16%), 경기(0.15%), 경북(0.14%), 부산(0.14%), 강원(0.1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충북(-0.03%),충남(-0.02%) 등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감소(153→143개)했고 보합은 증가(9→18개), 하락은 동일(17개)했다.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17% 올랐다. 저금리 기조로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지방권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인 수도권(0.23%)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파주·김포 등 서울 인근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0.27%)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33%)은 마포구(0.56%), 동대문구(0.53%) 등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권(0.23%)은 축소됐다.
지방은 주요 상승 지역인 대구와 제주 지역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12→0.11%)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27%), 대구(0.25%), 경기(0.23%), 울산(0.17%), 제주(0.16%), 광주(0.16%), 강원(0.13%), 부산(0.11%), 인천(0.11%)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상승한 지역(154→148개)과 하락한 지역(10→9개)은 감소했고 보합은 증가(14→21개)했다.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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