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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년 예산 3.1% 늘어난 4조810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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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해양 신산업 육성 주력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예산이 4조8103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총지출보다 3.1%(1458억원) 늘어난 규모다.


남봉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10일 2016년 예산·기금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 규모는 구(舊) 해수부 시절을 포함해 사상 최대"라며 "해양수산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 의지와 다양한 정책 추진 소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해운·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올해보다 2.8% 증가한 2조3520억원이다.


수산분야가 2.9% 늘어난 2조537억원, 해양환경분야와 과학기술분야가 각각 8.4%, 4% 증액한 2189억원, 1857억원으로 편성됐다.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분야는 ▲해양 신산업 육성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해양 클러스터 조성·항만 재개발사업 ▲해양 안전 강화 ▲해양환경 ▲국제협력 등이다.


해양 신산업 투자 분야는 크루즈(634억원), 마리나(163억원),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 조성(10억원),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70억원), e-내비게이션(85억원) 등이다.


수산물 수출지원 관련 예산을 1724억원에서 2199억원으로 27.6% 늘렸다. 수산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에도 125억원을 투자한다.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데 필요한 자본금 조달비용으로 34억4000만원을 지원해 수산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세월호 사고 같은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해양 안전 분야 예산 지원을 강화했다.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유실방지에 595억원을 편성했다. 연안여객선·해사안전관련 예산을 포함한 세월호 후속조치 예산은 올해보다 14% 증가한 1416억원이다.


아울러 카페리와 초쾌속선 신조 촉진을 위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내년에 새롭게 조성한다. 50% 출자하는 정부출자 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결합해 자금을 조달한다.


해양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8.4% 늘어난 2189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염퇴적물 유입방지·처리 241억원,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건설·연안정비 599억원, 해양생태계 보전 167억원 등이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을 계기로 국제 협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MO 활동강화·해사산업 활성화 예산을 29억원에서 59억원으로 106.4% 증액했다. 여기에는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위한 IMO 특별신탁기금 22억원이 포함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한 예산 3억원을 반영했으며, 원양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조업감시센터 운영에도 8억원을 지원한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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