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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재범률, 필로폰 높고 아편·대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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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평균 재범률 39%, 올해는 40%…필로폰 재범률 41.5%, 아편 등은 13.7%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4만3000여명에 대한 재범률을 조사한 결과,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사범 재범률은 높고 아편이나 대마 사범 재범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은 4만3065명이다.

마약류 사범 중 필로폰(Philopon)과 MDMA(일명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향정) 사범이 3만5000명으로 87%를 차지했다. 대마 사범은 1763명으로 34.8%, 아편 등 마약 사범은 2999명(13.7%)로 나타났다.


마약류 재범률, 필로폰 높고 아편·대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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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사범은 재범률도 높아 최근 5년 평균 38.7%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5130명의 마약류 사범 중 40%가 재범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정 사범 재범률은 4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마 사범은 34.8%, 마약 사범은 13.7%로 상대적으로 낮은 재범률을 보였다.


필로폰은 과거 대일본제약회사가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개발해 잠을 쫓고 피로감을 없애주는 각성약물로 판매하기도 했다. 전쟁 중에는 군수용품으로 대량 생산돼 군인 및 군수공장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피로회복과 전투의욕·작업능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주사나 코로 흡입해 사용하고 12시간에서 34시간까지 약효가 지속한다.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환각, 환청, 피해망상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대표적인 마약류다.


대마는 수 세기 전부터 천식, 두통 등의 치료약물로 재배됐으며, 고대 시절부터 섬유용으로 널리 재배돼온 식물이다. 대마의 잎과 꽃은 흡연용 대마초로 이용되기도 한다. 약한 환각 작용이 있으며 2~4시간의 효과가 이어진다.


아편은 양귀비 열매에 상처를 내 흘러내리는 추출액을 건조한 암갈색 덩어리다. 주사를 통해 사용하고 3~6시간 효과가 이어진다. 아편을 남용하면 식욕과 성욕을 상실하고 구토와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한국의 마약 사범은 시골의 밭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재범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서 "필로폰은 환각효과가 강하고 다시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재범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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