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통해 ‘도시재생’ 궁금증 해결, 주민 의견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장위동을 주민의 삶과 환경이 공존하는 행복한 마을로 만들기 위한 답을 주민참여에서 찾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주민협의체이다.
주민협의체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 이를 구와 시에 전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과정에 참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공공과 주민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협의체를 공개모집 해왔으며 9월1일 현재 61명이 활동하고 있다.
장위1동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주민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
성북구는 주민협의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 8차 과정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수렴된 의견은 검토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반영된다.
이와 함께 장곡시장 내 빈 점포를 임대, 주민 소모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집수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주민사랑방을 개설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모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시재생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반주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구청 홈페이지 내에 도시재생 사이트(http://www.seongbuk.go.kr/newtown/jangwiur)를 마련, 도시재생 의미와 사업추진현황을 알리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사업의 중심에는 장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있다. 센터는 장위 도시재생사업의 현장 컨트롤타워로서 주민 역량강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등 주민이 주도, 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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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는 김자영(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센터장을 중심으로 구청 직원, 마을공동체 코디네이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관계자 등이 이 상주하며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기존의 전면 철거 위주의 도시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계속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하여 마을발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 이웃과 함께 작은 사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마을을 가꿔나간다면 분명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3월 ‘다정다감 세대공감 장위’를 모토로 ▲마을공동체 형성을 통한 지역역량 강화 ▲지역자산을 활용한 문화재생 ▲인적자원을 활용한 경제재생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재생을 도시재생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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