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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체개발 AP, 삼성 '엑시노스'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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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성능이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탑재한 '엑시노스 7420'을 크게 웃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삼성전자가 긴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전문 매체 아이티홈은 화웨이의 독자 AP '기린 950'의 벤치마크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벤치마크 결과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탑재한 '엑시노스7420'의 성능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린 950'은 2.4기가헤르츠(㎓) 속도에 옥타(8개) 코어를 탑재한 AP다. 공개된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1909점, 멀티코어는 6096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용으로 개발한 '엑시노스 7420'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1486점, 멀티코어 4970점으로 '기린 950'의 성능이 월등하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새 AP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만큼 실제 성능에선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시스템LSI 시장서는 뒤쳐져 있다고 여겼던 중국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화웨이 뿐만 아니다. 샤오미도 자체 AP를 개발중이다. 샤오미는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탑재할 AP를 자체 설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를 자급화 해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여 프리미엄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AP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업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유일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체 AP 개발에 나서며 삼성전자도 비상이 걸렸다. 기술면으로도 바짝 쫓아온 것은 물론, '엑시노스'의 판로 확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AP와 모뎀칩을 하나로 더한 원칩 솔루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칩 개발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시장에서 우선순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LSI 마케팅 부문도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AP 개발을 담당하는 SOC개발실과 모뎀개발실을 통합했다. 별도로 개발하던 두가지 시스템LSI를 하나로 합쳐 솔루션화 하기 위해서다. 개발중인 그래픽처리 칩셋 역시 향후 원칩 솔루션에 더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LSI 인사 역시 정기에서 수시, 상시 인사 체제로 변경했다. 필요한 개발 인력들을 수시로 충원하는 한편, 마케팅 부문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담당에서 시스템LSI로 옮기고 나섰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시스템LSI 사업 강화를 위해 메모리 담당 인력 일부를 시스템LSI 전략마케팅 및 개발실 등으로 이동시키는 수시 인사를 꾸준히 진행중"이라며 "원칩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마케팅도 차별화해 시스템LSI 시장의 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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