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서비스·문화산업 진출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희망 기업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분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방안 ▲중국 문화산업(엔터테인먼트 등) 진출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 국내 서비스 산업은 작년기준 명목 GDP의 5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또한 안정적 경제성장과 산업간 균형을 위해 서비스산업을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4년 기준 한·중 간 서비스교역 규모는 362억 달러로 75억 달러 규모의 대(對) 중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중 FTA시대에 대비해 중국 서비스시장에 대해 사전정보를 수집하고 선제적인 준비를 한다면 중국의 서비스시장은 우리 서비스 수출기업들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특히, 문화(엔터테인먼트), ICT, 의료 등 서비스 분야는 한·중 FTA 협정에 따른 개방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6일 세미나에 이어 13일에는 '중국 ICT·환경산업 진출방안 세미나', 19일 '중국 의료시장 진출방안 세미나'를 시리즈로 개최해 서비스 각 분야별 진출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 강사로 참가한 CJ E&M 김성훈 자문위원은 "중국은 2014년에 문화 3.0시대 진입을 선포해 문화산업을 지주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뮤지컬·영화·예능프로그램 등 국내의 다양한 문화산업의 중국 진출 성공사례를 언급하면서 ▲컨텐츠의 현지 제작 ▲연관 산업과의 연계 진출 ▲아시아 및 세계 동반 진출 등에 대해 조언했다. 김 자문위원은 "한국의 컨텐츠 제작 역량과 중국의 시장 및 정부정책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현지진출 안목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올해 6월 한·중 FTA가 정식 서명돼 양국은 상품 교역 뿐 아니라 서비스, 투자 등의 여러 가지 분야에서도 더욱 폭넓은 경제협력의 장을 열게 됐다"며 한·중 FTA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지속적인 중국 진출 노력을 당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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