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에서 'Underperform(시장수익률 하회)'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51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적정주가는 이번에 부실 처리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빅 배스 규모로 2조5000억원, 3조원, 3조5000억원을 가정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를 적용 시 적정주가는 각각 7200원, 5600원, 4000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 급증으로 증자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PBR 밴드 하단 수준인 0.6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통상 기업이 대규모 공사 손실 충당금을 설정하고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약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및 증자 규모 발표 후, 업황 개선 시점이나 충분한 주가 하락 시 매수 가능한 조건에 해당할 것"이라며 "회계법인의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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