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제안에 기업·지자체 열달만에 성과
-지역경제와 어떻게 융합될지 주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창조경제'가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완료로 정점에 섰다. 2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마지막으로 18개 센터가 모두 문을 연 것. 지난해 9월 삼성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처음 개소한 이후 10개월만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단체, 기업, 대학,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기관들이 지역의 특화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 지역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려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자'고 제안한 이후 16개 기업이 이에 화답, 전국 17개 지자체에 산업거점이 만들어졌다.
대구ㆍ경북은 삼성, 대전ㆍ세종은 SK가 맡았으며 이어 부산-롯데, 경남-두산, 인천-한진, 경기-KT, 광주-현대차, 전북-효성, 전남-GS, 충북-LG, 충남-한화, 강원-네이버, 서울-CJ, 울산-현대중공업, 제주-다음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각 혁신센터를 향해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를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기업들은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을 돕고 펀드조성 및 기술협력 등을 통해 전폭적인 유무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관건은 '지속가능성'이다. "집을 지었다면 앞으로는 살 만한 집이 되도록 집중해야한다"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말처럼 전국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실질적인 제 역할을 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 지역경제에 어떻게 이바지할지 주목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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