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YY(용산-여의도)벨트'로 내년 서울 상권 바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YY(용산-여의도)벨트'로 내년 서울 상권 바뀐다 HDC신라면세점 사업예정지 용산 아이파크몰
AD


용산·여의도, 서울 시내 빅5상권으로 급부상
명동·동대문-용산-여의도 잇는 신흥 삼각벨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현정 기자]'용(용산)과 '여의주'(여의도)가 만났다.'

내년부터 서울 상권의 지도가 바뀐다. 신규 시내면세점 영업이 시작되면 명동ㆍ동대문에 이어 용산과 여의도(YY벨트)를 잇는 신흥 삼각벨트가 조성된다. 'YY벨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분산되면 관광상권 변화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관세청이 HDC신라면세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으로 선정함에 따라 이들 면세점이 내년초 문을 여는 용산과 여의도 지역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산규 면세점이 들어서는 이들 지역은 강남, 명동, 동대문 등의 전통 상권은 물론 제2롯데월드로 부상하고 있는 잠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울 시내 빅5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도 이들이 내세운 '새로운 지역에 면세점을 내 지역경제를 살리고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을 기존 관광상권외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균형논리가 통한 셈이다.


용산과 여의도는 벌써부터 상권 회복의 기대감에 들떠 있다. HDC신라면세는 용산역 주변 전자상가를 일본 아키하바라(전자제품 전문상가)처럼 되살리겠다는 지역 상생안 작업을 내놓았다. 전자제품 전문매장 및 온라인 소비 확대로 침체일로에 빠진 용산상권이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말이면 '유령도시'로 변하는 여의도 상권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63빌딩과 한강ㆍ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 지역은 차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주변에 전쟁기념관, 박물관, 노량진 수산시장, 한강공원 등 관광 명소들이 밀집돼 있어 관광 코스로 접목도 가능하다. 교통도 서울 중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두 지역의 상권 변화는 지방 발전까지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서울 상권을 위협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교통요충지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용산의 경우 철도망과의 연계로 지방 관광객 유입이 강점이다. 호남선 KTX와 경춘선 ITX 등 광역 철도망을 이용하면 지방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여의도는 인천ㆍ김포공항과 가장 인접해 있다. 'YY벨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까지 관광객 특수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면세업을 유통업이 아니라 관광산업의 하나로 보고, 관련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면세 쇼핑을 위해 유입된 관광객이 인근 상권이나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YY(용산-여의도)벨트'로 내년 서울 상권 바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