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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을 만나다]2015 스페이스 오딧세이 '女'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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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 명왕성 탐사 총괄 매니저 앨리스 보먼 박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가 우리나라 시각으로 14일 오후 8시50분쯤에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다. 이런 가운데 명왕성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앨리스 보먼(Alice Bowman) 박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사령관'으로 통한다. 명왕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에 최종 명령을 내리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명왕성을 만나다]2015 스페이스 오딧세이 '女' 사령관 ▲앨리스 보먼 박사.[사진제공=사진=JHUA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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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에 보낼 명령 코드를 일일이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것이 내 임무이고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이 말한 보먼 박사는 이번 명왕성 탐사임무를 총괄하는 '미션오퍼레이션센터(Misson Operations Center·MOC)'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의 별칭은 'MOC의 어머니'이다. 보먼은 "명령을 전달하면 전송되는 데 4시간3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전송하기 전에 모든 명령 코드를 하나하나씩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칫 잘못된 명령이 전달되면 뉴호라이즌스 호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뉴호라이즌스 호 팀의 10명 중 3명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이 많은 것을 두고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 중 한 명인 프란 바게날. 사실 바게날이 나사의 보이저 임무에 처음 참여했을 때 팀에 여성은 거의 없었다. 그런 사실이 그를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전문 영역인 바깥 우주에서의 입자와 플라즈마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바게날은 뉴호라이즌스 호의 입자와 플라즈마 과학 팀을 이끌고 있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에 대해 그녀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저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뉴호라이즌스 호의 과학 장비에 대한 측정을 담당하고 있는 킴 엔니코도 "여성이 많다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다만 미팅 룸에 들어갔을 때 여자들만 보이곤 할 때 '아! 여자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뉴호라이즌스 호 팀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자신이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일은 뉴호라이즌스 호를 명왕성에 안전하게 도착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점에 방점이 놓여 있는 게 아니라 이번 임무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능력 있고 스마트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뉴호라이즌스 호 팀이고 이들 팀이 있었기에 놀라운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치 시켰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14일 명왕성에 1만2500㎞까지 접근한다. 앨리스 보먼을 비롯한 뉴호라이즌스 호 여성팀원들의 그동안 수고가 열매를 맺는 순간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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