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2년 일본 양적완화 후 원·엔 환율 57% 급락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2012년 9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이후 원·엔 환율의 낙폭이 과거 엔화 약세기간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원화는 엔화에 대해 56.6% 절상됐다. 이는 과거 엔화 약세기인 1995년 4월~1997년 2월 원화 절상폭 26.4%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2004년 1월~2007년 2월의 39.5%보다도 높다.

일본의 양적완화 기간 한국의 수출물량은 6.9%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995년 4월~1997년 2월 수출물량 증가율 18.4%, 2004년 1월~2007년 2월 32.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다만 우리나라의 수출물량 증가율이 세계수입수요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6.3%)이어서 한국의 수출부진이 엔화 약세보다는 세계 경기 부진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엔화약세의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영향을 일본과 제3국으로 나눠보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일본의 수요 부진과 원·엔 환율 하락이 겹쳐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화공품이 많이 줄었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기계류 등도 엔화 약세의 타격을 받았다.


한국 제품과 일본 제품이 경합하는 제3국 시장에서는 자동차를 제외하면 아직 엔화 약세의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기업이 엔화 약세를 통해 수출단가 인하보다 수익 축적에 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앞으로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고 일본기업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 일본 제품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이나 중소기업의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