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중심 생산·물류·콜센터 거점으로 광주 선택"
" 2018년까지 1325명 고용창출, 4742억원 매출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광주에 공장을 신축하고 제품을 생산한다.
광주광역시는 17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김봉성 (주)대유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유위니아 광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지난 3월말 5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민선6기 출범 1년 만에 중견기업 대유위니아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국내 굴지의 그룹사들에 대한 유치활동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으로 ㈜대유위니아는 내년 상반기까지 485억원을 투자해 광산구 소촌공단에 1만7627㎡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프리미엄 밥솥(딤채쿡), 에어컨, 에어워셔, 스포워셔(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주방가전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6월말까지 서구 화정동에 대유위니아 종합서비스센터와 콜센터를 구축하고 대 고객서비스 확대를 통한 회사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천안 아산에 소재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대유그룹은 자산 1조7000억원과 연매출 1조4000억원 규모로, 광주지역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부품기업 대유에이텍을 비롯해 대유중공업, 대유플러스, 스마트저축은행 등 국내법인 12개사와 해외 5개사를 두고 있다. 이번 광주지역 투자는 가전업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관련, “광주는 생활가전산업이 집적화돼 있어 협력업체와의 원·부자재 수급 등이 쉽고 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동안 대유위니아는 지역 부품업체와 냉장고, 제습기 분야 등에서 성공적인 협업을 하고 있고, 인건비 대비 생산성이 우수해 원가 경쟁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생산·물류기지 구축 과정에서 1325명의 일자리와 4742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며 “광주공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되므로 지역 내 협력업체의 매출신장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협약식에서 “대유위니아가 가전산업의 메카인 광주에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온 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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