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아 어린이집에 독서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영유아들이 평생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book적 book적, 어린이집 북 데이(Book Day)’를 운영한다.
지역의 2300여개 어린이집이 주 1회 이상 자율적으로 내년 2월까지 실시하며 약 8만여명의 영유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어린이집은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해 아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활용해 북 데이를 운영하면 된다.
원장이나 학부모가 보육아동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이 읽은 동화책에 대해 또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또 동화책에 등장하는 인물 또는 스토리를 흥미롭게 문제화해 아이와 함께 풀어가는 게임(도전!, 골든벨)을 할 수 있고, 전래동화나 창작동화 등을 담임교사나 부모, 그 밖의 교육기부 등을 통해 구술로 들려주는 방법 등이 있다.
시는 북 데이 운영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오는 9~10월 중 우수사례를 공모해 표창할 계획이다. 또 공공장소 전시, 사례집 제작 등을 통해 우수프로그램을 일반 어린이집으로 확대·전파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유아들은 북 데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웃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책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더 깊은 사고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습관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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