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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노환규 전 의협회장 “곧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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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지만 ▲전파력이 낮고 ▲건강한사람에겐 위험도가 거의 없고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며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전했다.


노 전 회장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메르스 위기는 곧 가라앉을 것”이라며 “공기감염이 이뤄지지 않는 한, 그리고 병원 밖 감염이 보고되지 않는 한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8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기고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감염된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만 일어난다”고 밝혔다.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메르스 환자가 지나간 자리에만 가도 감염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호흡기에서 나오는 비말(침방울), 그리고 비말이 묻은 손이나 직접 접촉한 물건을 통해 전파된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은 거의 모두 병원 안에서만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는 일단 감염이 되면 독감(인플루엔자) 등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면역력이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망은 폐질환이 있거나 신장질환, 암, 당뇨병 등 원래 병이 있는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메르스 바이러스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지만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면역 증강제, 호흡을 보조할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메르스가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 들어온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에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다르지 않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학교 휴교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보고된 사례가 없는 옥외 감염을 걱정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논평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 코메디닷컴 기고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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