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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株 불안, 정책만 쳐다보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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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환율 변동성 커져
한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지는 상황
"정책모멘텀 확인시 수출주 반등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증시가 달러강세 여파가 휘몰아치면서 조정 폭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돼 환율이 흔들리며 수출부진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실적개선세 기대감도 크게 약해지고 있다.

수출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11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직전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 속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 및 경기상황의 악화 속에서 확고한 정책모멘텀 신호가 될 금리 추가인하가 현실화된다면 수출주의 급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 결과발표가 있을 11일까지는 각종 대외이벤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2070선까지 밀려났다. 현대차는 전장대비 1만6000원(10.36%) 내린 13만85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4조327억원에서 30조5082억원으로 3조원이상 빠지며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와 차가 6조7000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오는 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단기 급등하면서 한국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일본 엔화의 추가 하락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1090.1원에서 5거래일만인 지난 1일 1110.2원으로 20원 이상 급등했고 원엔환율은 지난 22일 898.16원을 기록해 900원선이 무너진 후 1일 893.01원을 기록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 불안 속에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에서 한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4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 급락했다. 수출액이 두자릿수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 2009년 8월 이후 7년만에 일이다. 올들어 1월 이후 수출 감소율이 점차 커지면서 수출 대형주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출 부진 악영향 속에 지난 1분기 수출주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이런 상황을 뒤집을만한 대내 이벤트로 11일 한은의 금통위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시작 전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해줄 경우 이달말로 예정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환율 공세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기전자(IT) 등 주요 수출주에 대한 시각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결과 발표 이후까지는 극심해질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단 금리 방향성에 대한 확인이 끝나면 최근 증시의 부진도 일단락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단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방향성이 확인되면 추후 미국과의 정책차이를 감안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회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중장기 금리 저점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생길 것"이라며 "금리가 저점을 찍었다고 확신이 들면 채권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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