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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골프카트 운전에도 규칙이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골프카트 운전에도 규칙이 있다" 골프코스에선 반드시 카트 운영 규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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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카트도 규칙이 있고, 잘 준수해야 글로벌 신사로 대접받는다.

미국에서 카트(cart)는 보통 2명의 플레이어와 골프백을 싣는 2인승이다. 캐디가 운전을 하고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다르다. 배터리식, 또는 휘발유와 경유를 원료로 쓰는 경우도 있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신속한 플레이를 도와주고, 플레이어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사실 캐디가 사라진지 오래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과 같은 명문골프장에선 1대1 캐디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대다수 퍼블릭은 캐디를 고용하지 않는다. 일반 골퍼들은 18홀 내내 카트를 손수 운전해야 한다. 당연히 규칙과 매너가 있다. 그래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코스 스타터(starter)들이 출발하기 전 카트 운영 규칙을 설명하는 이유다.

보통 3가지 규칙이 있다(There are three rules regarding cart operation on the course). 영어로 표현하면 첫번째는 언리스트릭티드(Unrestricted), 두번째는 카트패스 온리(Cart paths only), 세번째는 나인티 디그리 룰(90 degree rule)이다. 900파운드(408㎏)의 카트에 골퍼가 탑승하면 1200파운드(544㎏)가 넘기 때문에 일단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방책이다.


언리스트릭티드는 코스 어느 곳이든 카트를 몰고 갈 수 있지만 그린 근처나 위에는 운행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골프카트가 진입되는 곳에 '스캐터(Scatter)'라는 작은 간판을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3대가 같은 길로 다니면 잔디가 손상되기 때문에 '분산'해서 가라는 의미다.


카트패스 온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지정된 카트길로 운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골퍼들은 공이 있는 가까운 지점에 카트를 정지시키고 걸어서 다녀야한다. 참고로 'Cart path'의 미국식 발음이 아파트 응접실에 까는 '카펫'으로 들려 처음 이 단어를 접하는 한국골퍼들은 "골프장에 왠 카펫?"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마지막 나인티 디그리 룰은 카트를 타고 공이 있는 곳에 갈 때는 직각으로 카트를 세우고, 샷을 하고 나 올 때 역시 직각으로 나와서 다시 카트패스로 다음 목적지로 가는 방식이다. 한국골퍼들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고 이런 규칙을 무시해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된다. 카트 규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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