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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123층 도달한 '파워레일 리프트'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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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123층 도달한 '파워레일 리프트'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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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높은 곳까지 사람을 올리고 건설 자재를 실어나르는 '수직이동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14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완공 후 123층, 지상 555m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는 건물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시공 과정에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의 이동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건설 공사의 공기는 인력과 자재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빨리 이동시키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 현장에는 근로자와 간단한 장비를 실어나르는 13대의 호이스트가 있고 모두 외부영향에 의한 운행 제약이 없는 '파워레일 리프트'를 사용하고 있다.

케이블 방식의 호이스트는 건축물 높이가 300m 이상 높아질 경우 효율성이 저하될 뿐 아니라 케이블 자체 장력과 함께 바람, 기온 등에 의한 꼬임과 단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파워레일 리프트는 케이블 대신 리프트 승강로에 전기가 흐르는 도체를 설치해 전기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승강기가 움직인다. 꼬임 및 단선 등 케이블로 발생되는 문제를 완전 해소 했고 누전 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파워레일 리프트는 국내에서 2013년 말 완공한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 처음 적용됐는데, 당시에도 고장으로 인한 정지는 단 한번도 없었다.


완공 후 거주자들을 원활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더블덱 엘리베이터'도 적용된다.


작년 6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완성검사 필증을 받아 국내에 처음 설치된 롯데월드타워의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엘리베이터 두 대가 함께 붙어 움직이게 된다. 승객들의 탑승 및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동시에 기존 엘리베이터 대비 2배의 수송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더블덱 17대가 설치됐고 이중 9대는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갖춘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수직이동기술의 발달로 초고층 건축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초고층 건축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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