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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약진하는 中·日, 뒤처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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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5년 새 일본과 중국이 관광 경쟁력 순위를 부쩍 올렸지만 한국은 제자리걸음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41개국 중 29위를 차지해 9위를 차지한 일본, 17위를 차지한 중국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7년부터 WEF가 각국의 여행·관광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 후 순위화해 발표하는 것으로, 첫 보고서에서 42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1년 32위, 2013년 25위로 뛰어올랐지만, 올들어 다시 29위로 미끄러졌다.


한류 등 문화적 자산 측면이나 관광객 응대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이 부족하고 가격경쟁력도 낮다는 평가다. 비즈니스적 측면에서도 투자·인센티브 관련 세금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고용 측면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 교통편 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공항 당 인구 밀집도 면에서는 점수가 짰다.

반면 일본은 2011년 22위, 2013년 14위, 올해 9위로 뛰어오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위권 내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아태지역 국가 중에서는 호주(7위) 다음이다.


일본은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관광객에 대한 친절한 응대와 독특한 문화유산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사업 기회가 많다는 점과 편리한 항공교통편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역시 2011년과 2013년 39위, 45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지만 올해 17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앞섰다. 특히 광대한 자연·문화환경 부문과 인적자원, 노동시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 환경보호와 여행자에 대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올해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서 1위는 스페인, 2위는 프랑스, 3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4위), 영국(5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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