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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에 건강식품시장 날벼락…홍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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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년간 6년근 계약재배 전 과정 관리ㆍ감독
수확ㆍ포장 등 여덟단계 걸쳐 280여종 검사 안정성 확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논란이 된 가짜 백수오로 쓰인 이엽우피소는 사실상 육안으로는 진짜 백수와의 식별이 불가능하다. RAPD(임의로 증폭된 다형성 DNA 분석) 등 전문 분석법을 활용해야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구분할 수 있다.

이엽우피소가 백수오로 둔갑돼 시중에 불법 유통된 것은 외형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크게 작용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초부터 이엽우피소를 들여와 경북 영주를 중심으로 재배했고, 이후 10년 이상 문제없이 국산 백수오ㆍ하수오의 이름으로 유통됐고 한의원에서도 다들 썼다"며 "정부가 7∼8년 전부터 국내 재배를 막기 시작했지만 백수오로 둔갑해 들어온 중국산의 유통은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안정성과 품질관리가 세삼 주목 받고 있다.


정관장은 6년근 만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6년근이라는 점을 명확히 구분할 없다는 점에서 백수오와 마찬가지로 가짜 혹은 4년근, 5년근 논란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정관장을 두고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진 적은 없다. 이는 토양부터 챙기는 회사측의 철저한 원재료 관리에 기인한다.


KGC인삼공사의 모든 홍삼 제품은 계약재배를 거친 홍삼으로 만든다. 계약재배 전 과정을 그저 농민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총 8년에 걸쳐 인삼공사 측의 엄격한 안전 관리와 감독을 거친다.


인삼을 심기 전부터 수확, 포장, 보관 등에서 여덟 단계에 걸쳐 280여종의 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중간에 한 번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제품에 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회사측의 노력은 7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첫번째가 토양검사. 재배 전 토양의 상태를 점검, 문제점이 없는지부터 시작된다. 이어 묘삼 성분검사, 5년근 성분검사, 6년근 1차 안정성 검사, 6년근 2차 안정성 검사, 공정 전 안정성 검사, 최종 안정성 검사 등에까지 치밀한 과정을 거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검사를 맡은 직원이 계약재배농가를 방문, 토양검사 외에 재배 과정 등을 밀착관리하고 있다"며 "원자재의 안정성이 제품의 생명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성 검사와 함께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로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철저한 생산 관리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정관장 홍삼제품이 생산되는 고려인삼창은 GMP, KOLAS, HACCP 인증 등 다양한 국제인증도 획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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