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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지금 '車王별희'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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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대 세계 최대시장… 세계가 중국에게 구애하는 무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연간 판매량 2300만대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려왔다. 190개 업체가 참여한 서울모터쇼의 10배가 넘는 2000여개의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축구장 50배 크기인 40만㎡ 전시장에서 1300여대의 차량을 내놨다.


20일 개막 후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국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만 109개로 단 7개에 그쳤던 서울모터쇼와 비교하면 쉽게 확인 가능하다. 30년에 불과한 역사에도 전시 공간이나 참가 업체 수, 월드프리미어 등으로 따져보면 이미 세계 5대 모터쇼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상하이는 지금 '車王별희' 연가 메르세데스-벤츠가 GLE 쿠페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로 내놓은 'GLC 쿠페 콘셉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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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선= 개막 닷새가 지났지만 중국 내 수요는 물론 해외 글로벌 업체들도 월드프리미어 모델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쿠페 콘셉트카', BMW의 'X5 x드라이브40e', 아우디의 '아우디 프롤로그 올로드' 등 한국에서 볼 수 없던 독일 월드프리미어 차량이 단연 눈에 띈다. 월드프리미어 공개를 통해 신차 판매와 브랜드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쿠페 콘셉트카'는 GLE 쿠페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21인치 타이어, 높은 지상고 등 오프로드 전용 요소까지 갖췄다.

BMW의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리브리드(PHEV) SUV인 'X5 x드라이브40e'도 주목받고 있다. 최고 출력 313마력으로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이 35.7kg·m, 전기모터 25.4kg·m의 성능을 갖춘 동시에 리터당 30.3km의 연비 성능을 보유했다.


아우디는 '아우디 프롤로그 올로드' 등 3개의 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마케팅을 펼쳤다. 아우디 프롤로그 올로드는 4.0 TFSI 트윈 터보차져 엔진과 전기 모터가 장착된 5도어 PHEV다. '뉴 아우디 Q7 e-트론 2.0 TFSI 콰트로'는 아우디 최초로 TFSI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4륜구동 콰트로가 결합됐다.


폭스바겐도 'C 쿠페 GTE'와 '신형 시로코 GTS' 2개 차종을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공개했다. C 쿠페GTE는 TSI 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245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며 주행 중 또는 주차 중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했다.


인피니티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Q70L 맞춤형 에디션'을 최초로 내놨다. 휠베이스를 150mm 늘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캐딜락 'CT6'의 PHEV 버전도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다. CT6은 CTS의 상위 세그멘트로 벤츠 S-클래스 등과 경쟁한다. 3.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400마력을 낸다.

상하이는 지금 '車王별희' 연가 BMW의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리브리드(PHEV) SUV인 'X5 x드라이브40e'


◆'중국' 맞춤 모델= 중국 현지 언론들은 세계 최초 모델보다 현지 전략형 모델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수요층이 밀집한 대륙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형 모델이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다.


국내차 업체도 기류에 동참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중국형 SUV 모델인 '올 뉴 투싼'을 최초로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고 기아자동차도 K2 등 중국 현지 판매 차들을 전시했다.


도요타는 '코롤라'와 '레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꿨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 현지 개발에 도전한 중국 기술과 도요타의 공동 작품이다. 혼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새로운 콘셉트 SU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의 '뉴 아우디 A6 L e-트론' 역시 중국에서만 생산·판매되는 아우디 A6 롱바디 버전에 적용한 최초 중국 내수형 PHEV다. 중국 당국 검사 기준 연비는 리터당 45.5km다. 전기 동력으로만 50Km를 주행 가능해 중국의 새 에너지 차량의 기준에 부합한다.


폭스바겐의 시로코 GTS는 글로벌 모델로 판매 중인 시로코 R과 다른 엔진 셋업을 적용한 중국 시장 공략 모델이다. 2.0 TSI 블루모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20마력, 최대 토크 35.7 kg·m의 성능을 낸다.


◆'타이어'도 공략= 서울모터쇼에서 볼 수 없었던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중국 시장에서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타이어는 '혁신을 통한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미래형 타이어를 공개했다. 비공기압 타이어인 '한국타이어 아이플렉스' 2종과 최근 독일 프리미엄 3사에 이어 포르쉐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도 선보였다.


금호타이어는 엑스타(ECSTA) PS91, HS81과 솔루스(SOLUS) HS61, 윈터크래프트 Wi61 등의 제품들과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 등 10개 제품을 전시했다. 또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협약식도 가져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자사의 중국 TV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유명 여배우 유역비까지 동원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넥센타이어는 'High-Tech Lab'라는 콘셉트 하에 'ROADIAN CT8', 'WINGUARD WT1' 신제품 2종을 발표, 총 14개의 제품을 공개했다.

상하이는 지금 '車王별희' 연가 TSI 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245마력의 최고 출력을 보이는 폭스바겐 'C 쿠페 GTE'


상하이는 지금 '車王별희' 연가 인피니티의 'Q70L 맞춤형 에디션'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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