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취급에 따른 1Q 마진 영향 1.2bp 추정, 대손비용 확대엔 경남기업·STX조선 등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한금융지주는 22일 열린 지난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신한은행 마진 최저점 시기를 올 2분기로 내다봤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IR 담당 부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올 9월까지 (신한은행 마진에) 영향 미칠 것"이라며 "2분기를 마진 최저점으로 예상하며, 2분기에 떨어지다가 3분기에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1분기 순이자마진(NIM) 영향은 0.012%포인트(1.2bp)로 추정했다.
류 부장은 "신한은행이 취급한 전체 안심전환대출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1분기 1조8000억원이 매각됐다"며 "1분기 마진 영향은 1.2bp 정도"라고 했다.
안심전환대출 취급액 4조4000억원을 모두 매각할 경우 올해 수수료 수익은 시기에 따라 220억~390억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대손비용 확대 요인으로는 경남기업, STX조선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꼽혔다.
류 부장은 "올해 대손비용은 3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경남기업 384억원, STX조선 138억원 충당금 적립이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경상적 수준으로 다음 분기부터는 경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주요 질문·답변.
<질문>안심전환대출 취급했다. 2분기 수수료 수입이 있더라도 부담은 사실. 당장 마진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답변>전체 안심전환대출 규모는 4조4000억원이다. 1분기 1조8000억원 매각이 됐다. 안심전환대출 손익 효과는 대출액 금리, 기간 보정 등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1분기 마진 영향은 1.2bp 정도로 본다. 전체 손익에서는 단기적으로 플러스 효과를 볼 것. 플러스 효과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질문>안심전환대출 이후 어느 정도 경과해야 마진 영향 등을 만회할 수 있을지.
<답변>현 주택상황을 볼 때 올해 안에 모두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을 조금 더 비중있게 늘리고 있다.
<질문>핵심 유동성 예금의 지속가능 여부. 유출에 대한 대비책은.
<답변>2.9조원 늘었다. 4.7% 성장했다. 구성이 의미 있다. 개인사업자 핵심유동성 비중이 급여 계좌에서 8000억원 늘었다. 카드를 통한 가맹점 등도 7000억원 늘었다. 유동성 핵심 예금이 증가했지만 이탈이 빠른 부분의 성장이 아니다. 잔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신한은행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시청, 도청, 정부기관에서도 꾸준히 증가해 1분기에만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부분 감안할 때 빠르게 이탈될 가능성 높지 않다.
<질문>마진 하락 관련 추가 설명.
<답변>기준금리가 인하됐을 때 마진 변동흐름을 보면 3개월 시점이 최저점이다. 이후 6개월까지 횡보, 이후에 개선 흐름이다.
<질문>추가적인 금리인하 없다고 가정했을 때 마진 저점은.
<답변>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는 건 어렵다. 3월 인하 효과는 올해 9월까지 영향 미칠 것. 2분기를 마진 최저점으로 예상한다. 2분기에 떨어지다가 3분기에 반등이 있을 것. 올 1분기보다 높은 연간 마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질문>연체율 늘어난 영역과 이유는.
<답변>중소기업 부문에서 늘어나는 모양새.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증가가 나타났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연체되는 금액이 증가하면서 연체율도 증가했다. 전체적인 신용사이클 등 추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2분기에 몇 건의 특정 연체가 해소될 경우 중소기업, 소호(SOHO) 부문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충당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
<질문>소호 중심의 중기 대출 증가율이 낮다. 이유는.
<답변>1분기 성장 관련 신한은행 통상적으로 1분기엔 성장이 낮고, 2분기부터 성장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기술적인 부분은 기업체 부채비율 관리 때문. 연말 대출액을 타 은행 대비 적게 줄이는 편. 이에 연초에 (대출을) 복원하는 노력이 적다. 올해 소호 성장 기준에 맞게 적극적으로 증대시킬 것.
<질문>충당금전입액 관련 구조조정 관련 내역은.
<답변>대손비용 31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작년 한해 연간 쌓았던 규모 9499억원, 분기당 평균 2300억~2400억원 대비 올해 1분기 높았다. 경남기업이 38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 STX조선 관련 138억원 적립. 경유 수입업체 214억원. 740억원 정도가 3개 기업에서 일어났다. 이를 제외하고는 경상적 수준. 다음 분기부터는 경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올해 연간 대손비용 비율 45~48bp 지켜낼 것.
<질문>안심전환대출 4조4000억원 취급 관련 추가 영향 설명.
<답변>안심전환대출하면 이자이익 줄고, 수수료수익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매각이 되는 시점에 따라 손익 규모 다르다. 4조4000억원 모두 매각 시 올해 수수료수익은 시기에 따라 220억~390억원 정도 차이가 날 것. 차후 유지수수료 10~20bp 정도 늘어날 수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