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로 방송을 시청하는 행위도 시청률에 포함하는 논의가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2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회의실에서 'N스크린 시청기록 조사기술 점검 및 결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N스크린 시청기록 시범조사'에서 나타난 측정기술의 한계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조사기술의 고도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주문형비디오(VOD)뿐만아니라 PC·스마트폰 등 N스크린 시청기록 조사결과의 활용방안에 대한 광고계의 의견을 듣고, 미디어믹스 전략변화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N스크린 시청기록 측정기술 현황 및 고도화 방안'(성윤택 코바코 전문위원)과 '통합시청점유율 도입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장창범 금강오길비 상무)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방송사업자, 저작권보호센터, 광고대행사, 시청률조사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시범조사에서는 아이폰 대상으로는 시청률을 조사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PC에서 오디오매칭이 안되는 점,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경우 조사가 어렵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기존 TV 실시간 시청시간외 스마트폰 시청시간과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시간까지 추가로 측정해 반영될 경우, 방송사의 PPL, 협찬, 컨텐츠 저작권 등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실시간 및 VOD 광고를 통합 구매하거나 시청자 이용 행태를 분석해 다양한 플랫폼을 혼합한 광고 판매 패키지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미디어렙의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과 VOD의 통합 판매가 금지돼 있어 통합시청률을 도입할 경우 이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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