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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단말기를 '최강' 무전기로…KT의 재난안전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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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단말기를 '최강' 무전기로…KT의 재난안전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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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67만㎞ 케이블, 24시간 운용되는 국가정보통신망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KT일산종합시험센터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스터디'에 참석한 송희경 공공고객본부장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기업 DNA를 가진 기업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국가재난안전통신망(국가재난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가재난망 사업은 재난 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찰ㆍ소방ㆍ군ㆍ전기ㆍ가스ㆍ지자체 등의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가 1조7000억원 수준의 대규모인데다 해외 진출 기회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기술(IT) 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LTE단말기를 '최강' 무전기로…KT의 재난안전 청사진

송 본부장은 KT의 가장 큰 강점으로 통신망의 '생존성'을 꼽았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저 광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 ▲위성 LTE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환경에서도 망을 생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난망은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호요원들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일하게 3중 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극단의 재난을 가정해도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재난망과 관련 기술인 무전기서비스(PTT)ㆍ동시 동영상 전송기술(eMBMS)ㆍ단말과 단말 간 직접 통신 기술(D2D) 기술을 선보였다. 그동안 재난통신분야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발표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공개 시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TT는 LTE폰을 이용해 무전기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재난기관 관계자와 현장요원들이 도서ㆍ산간ㆍ지하ㆍ터널 등에서 지리적 한계 없이 신속한 무선지휘통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E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과 고화질 영상을 다수에게 동시에 전송할 수도 있다.


박평수 KT RF시스템기술팀장은 "재난 현장에서 일원화된 명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PPT 서비스가 아주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일산 내 50여개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해놨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재난 현장의 영상을 효율적으로 여러 단말기에 전송할 수 있는 eMBMS 기술도 시연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시 LTE 주파수 자원을 고정 할당해 1대 N 멀티캐스트를 제공한다. 트래픽 폭주가 우려되는 대형 재난 지역에서도 다수의 LTE 단말에 고화질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 기술은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KT 관계자는 "국제 표준기술 선도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말간 위치 탐색으로 상대 단말 위치ㆍ거리를 식별할 수 있는 D2D 기술도 눈에 띄었다. 이 기술은 지난해 10월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LTE주파수를 이용해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상대 단말기의 위치를 탐색할 수 있다. 상대방과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단계별로 알람이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서비스 모델이 구체화된 적 없는 최신 기술로, 3GPP(이동통신 기술 관련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올해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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