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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행장 "하나·외환銀 통합, 노조 의견 전향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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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하나·외환銀 통합 논의 재개


김한조 행장 "하나·외환銀 통합, 노조 의견 전향적 검토" 김한조 외환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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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오늘 노사간 대화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의제를 정하는 일종의 상견례 자리로, 노조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하나ㆍ외환은행의 통합 논의가 15일 석달만에 재개된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대화에서 절충된 사안이 없었던 만큼 대화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화를 기점으로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노사간 대화는 지난주 김 은행장이 노조 측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1일 대화가 중단된 후 3개월만으로, 기존 4대4 대화단에 김 은행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까지 포함해 5대5로 논의가 이뤄진다.

사측 대화단은 기존에도 대화에 참여했던 권태균 외환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김재영 하나금융 상무와 함께 강대영 외환은행 HR본부장, 박병규 경영기획그룹 본부장으로 구성됐다. 노조 측에서는 김태훈 노조부위원장, 김기철 금융노조 조직본부장, 김지성 전 노조위원장, 박상기 숭실대 교수가 참석한다


앞으로 논의될 의제는 통합원칙, 통합 타당성, 인사원칙, 행명 등 지난 1월 외환은행 노조가 사측에 의결서를 기반으로 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그간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며 "통합에 대한 동의 여부도 앞으로의 대화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ㆍ외환은행 통합을 둘러싼 노사 대화는 김정태 회장이 지난해 7월 하나ㆍ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공론화한 후 11월부터 대화단을 구성해 본격 협상에 착수했다. 이후 하나금융이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를 내면서 대화가 중단됐다. 이후 외환은행 노조가 법원에 통합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오는 6월말까지 통합절차는 전면 중단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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