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아시아 대표 민속인 '줄다리기' 보호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10일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의 공유적 가치 : 무형유산 공동체적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대표목록 공동 등재를 위한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당진시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의 주체로서 전승 및 연행 공동체에 주목함으로써 국가별 무형유산 공동체의 사례에 대해 토론한다.
줄다리기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서 벼농사와 관련해 행해지는 의례다. 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집중 분포돼 있다. 농사에 필요한 비를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할 때, 혹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민속 줄다리기는 기후나 환경에 따른 유사점이 있는가 하면, 지역에 따라 각각의 특수성과 독자성, 창조성이 존재하여 아시아의 공동의 무형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현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줄다리기 등재신청서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개최될 제10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포럼 다음날인 11일에는 부대 행사로 참가국들과 아시아 줄다리기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좌담회가 열린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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