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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사? 말어?"…외신들의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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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사? 말어?"…외신들의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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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예약판매 D-1...성공여부 논란 이어져
배터리·가격·차기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예약판매를 하루 앞두고 외신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이 '성공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배터리 용량이나 가격 등이 발목이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사야하는 이유'와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배터리 = 애플워치가 공개된 이후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배터리 용량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애플 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18시간으로 다양한 앱과 기능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90번 시간과 알림 확인, 45분간 애플리케이션 사용, 30분간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하는 상태로 18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애플워치의 부족한 배터리 용량 때문에 이용자들은 매일 밤 스마트폰과 함께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며 "한 번 충전해서 며칠씩 이용할 수 있는 경쟁 제품도 있는 상황에서 애플워치의 단점은 더욱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에 공개된 스마트워치 '페블타임'은 한 번 충전해서 1주일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시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사람에게는 애플워치는 선택권조차 될 수 없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스마트폰 보유자는 하루 평균 155분을 이용했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219분을 이용한다는 조사도 있었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은 스마트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플이 말한 18시간의 조건이 누군가에게는 턱없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BGR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시계를 착용하고 잘 때 시계를 벗는다"며 "시계를 벗은 후 책상에 올려놓는 것과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놓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가격 = 애플워치는 디자인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구분되며 18캐럿 금으로 둘러싼 가장 비싼 모델의 가격은 17000만 달러(한화 약 1850만원)다. 애플워치 에디션으로 살 수 있는 명품 시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보도가 나올 정도로 애플워치의 가격은 화제가 됐다. 가장 싼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도 349달러(한화 약 38만원)에 이른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애플이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워치가 349달러나 되는 것은 경쟁 제품이나 과거의 애플이 출시한 제품을 봐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페블워치는 99달러(한화 약 10만8000원)부터 판매되고 최신 모델인 페블타임도 199달러(한화 약 21만7000원)다. 또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 3'와 5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보조금을 받으면 '아이폰6'와도 100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가 로드 홀에 따르면, 349달러(한화 약 38만원) 모델의 원가는 105달러(한화 약 11만5000원)에 그친다는 분석도 애플워치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BGR은 아이패드가 출시될 당시에도 가격에 대한 비판은 있었다고 반박한다. 아이패드도 경쟁사의 태블릿보다 비쌌지만 시장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애플워치도 같은 이유로 실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데일리파이낸스는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2010년 스티브 잡스 애플 당시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 태블릿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당시 시장에는 그 자리를 '넷북'이 채우고 있었다. 즉 아이패드보다 싼 태블릿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아이패드가 첫날부터 60만대가 팔리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경쟁사들은 하나둘씩 태블릿을 출시했기 때문에 아이패드는 비싼 가격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반면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이 아니고 이미 시장에는 애플워치와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 훨씬 싼 경쟁제품이 즐비하다는 설명이다.


◆차기 모델을 기다리는 이용자들 = 애플은 그동안 제품을 출시하고 곧이어 성능을 개선한 차기 모델을 선보인바 있다. '아이폰4'의 속도와 카메라를 개선한 '아이폰4S'나 '아이폰5'에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한 '아이폰5S'처럼 애플은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S가 붙은 버전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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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파이낸스는 "애플이 애플워치의 배터리 부분 등을 개선한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수의 소비자들은 애플워치를 당장 사지 않고 문제가 보안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BGR은 이에 "차기 모델이 1~2년 이내에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렇게 사안을 보면 어떤 물건도 당장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워치 뿐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존의 단점을 개선한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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