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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산업 종사자 야생 진드기 매개질병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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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작업 시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 홍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봄철 늘어나는 야외활동으로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위험이 높은 축산업 종사자에 대해 예방수칙 준수, 가축 진드기 구제 등 ‘작은소참진드기’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들판 등 야외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기온이 오를수록 활동이 왕성해 봄과 가을 사이에 야외활동이 잦은 가축과 축산업 종사자들이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다.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심한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되는 질환이다.

진드기는 축사에 야생동물이 출입할 수 없도록 울타리 등 설치 및 축사 내·외부 소독을 하거나, 동물용의약품인 진드기 구제제를 사용해 가축의 약욕·주사 또는 분무살포 혹은 사료혼합 급여 등을 통해 구제할 수 있다.


축산업 종사자는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뿌리거나, 작업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 최소화해야 한다. 또 축사 내·외에서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동을 자제하고, 작업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 및 목욕을 해야 한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국내 작은소참진드기 중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1% 미만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구제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다고 의심되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즉시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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