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김·넙치·뱀장어 등 8개 주요 품목 우수사례 전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이원교 전남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학계, 수산연구기관, 생산자 단체 등 전문가 19명으로 양식수산물 생산비 절감 T/F팀을 구성해 현장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양식수산물 생산비 절감 대상은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넙치, 조피볼락, 새우류, 뱀장어, 전복 등 8개 품목이다. 다양한 생산비 절감 사례를 발굴하고 새로운 절감 방법을 찾아 저비용 고소득을 위한 어업인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산비 절감이 지역 여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답은 현장에 숨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식 현장에서부터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찾아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양식 현장에서 생산비를 절감한 사례는 분야별로 김 양식의 경우 육상채묘, 냉동망, 친환경 부자재 사용으로 채묘 성공률을 높이고 자재 사용 기간을 늘려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물김 하역 시 톤백 사용(김 가공공장 호이스트 시설 병행)하면 작업 능률이 높아져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론도 제시됐다.
넙치양식의 경우 백신 접종과 에너지 절감 장비(히트펌프) 활용으로 생존율이 증가(70%→95%)해 종묘대가 절약되고, 육상 양식장 2천300평 기준으로 연간 유류비도 2억 원에서 6천만 원으로 70%의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전복양식의 메카인 완도 전복가두리양식장에선 먹이 공급량을 50%로 줄이는 방법으로 사료비 절약은 물론 생존률 증가로 1칸당 11만 원을 절감하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과학원과 시군의 협조를 받아 어업인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현장에서 생산비 절감의 답을 찾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발굴, 어업인 교육·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