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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이란 핵 협상과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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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5.06포인트(0.37%) 상승한 1만7763.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71포인트(0.14%) 오른 4886.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7포인트(0.35%) 오른 2066.96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부터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이날 이란 핵 협상 마감시한인 6월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란 핵 협상을 마친 뒤 각국 대표들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몇몇 중요 이슈들에 대해선 아직도 이견이 남아있어서 최종 협상 시한인 6월말까지 종합 합의안을 도출해야할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이 최종 합의안 마련을 위해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물질도 반입하지 않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6104개로 줄이고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으로 감축하게된다.


한편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대이란 경제제재와 관련해선, IAEA가 이란이 핵 관련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증명할 때까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이란 제재를위한) 결의안은 오는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대로 종료될 것"이라면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도 모두 해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이 앞으로 세계 원유시장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 지수는 8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환영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편 이날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0.8% 안팎의 하락을 보인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28일로 끝나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2만건 줄어든 것으로 예상치(28만6000건)도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최근 9주래 최저치다.


RBS증권의 가이 버거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수당 청구건수 감소세가 안정적이다"라면서 "노동시장의 상황이 꽤 좋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수지가 354억달러(약 38조720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적자폭이 가장 적은 것이다. 2월 무역적자는 1월에 비해 72억달러 줄었다. 시장에서는 412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은 수입 감소세가 수출 감소세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2월 수입은 4.4% 줄어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다. 수출은 1.6% 감소해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제조업수주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0.4%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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