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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企 디딤돌,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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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초기 현지정착 돕기 위해 개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아스팔트 믹싱 플랜트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스페코는 중동지역 수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현지정보 부족과 행정절차상의 복잡함 등으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포기하지 않고 중동 수출 기회를 노리던 스페코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페코는 즉시 중진공을 방문해 현지 시설과 운영수준을 확인하고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을 통해 두바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중동 진출을 통해 2013년 2700만달러였던 스페코의 수출실적은 2014년엔 약 75% 증가한 4700만달러에 이르게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운영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중진공이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해당 기업들에게 1년차 임차료의 80%, 2년차 임차료는 50%를 지원한다.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초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또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에 현지 마케팅과 법률, 시장정보 등도 제공해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中企 디딤돌,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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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미국과 중국, 유럽, 중동 등 세계경제의 주요 교역거점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98년 미국 시카고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와 함께 시작됐다.

이후 독일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차례로 사무실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안, 베트남 하노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신흥시장에도 수출인큐베이터를 신규로 개소했다.


중진공의 이같은 노력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에 수출인큐베이터가 처음 개설된 이후 중진공은 총 1324개 업체를 지원해 약 42억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달성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말 실시한 수출인큐베이터 신규 개소 수요조사 및 입주기업 성과분석ㆍ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들은 입주 전과 비교해 전체적인 성과가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입주 전보다 12%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1%, 신규 바이어건수는 122%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인큐베이터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인큐베이터를 활용하여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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