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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물량 가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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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5254가구뿐, 작년보다 48% 감소
재건축 이주에 봄이사철 맞아 전세난 더 심해질듯


서울 '입주물량 가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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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재건축 이주 수요와 봄 이사철이 맞물려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서울 아파트 입주도 크게 줄어 전세대란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새 아파트 입주 쇼크로 전세난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지역 입주예정 아파트는 525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용산구 문배동 용산웰츠타워(232가구)를 비롯해 다음 달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940가구), 5월에는 성북구 정릉동 꿈에그린(205가구) 등이 손에 꼽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세곡ㆍ마곡지구에서 대규모 공공물량이 있었던 점이 반영돼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전셋집의 월세전환, 일부 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전세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 입주하는 단지 8곳 가운데 600여가구는 장기전세 등 임대아파트여서 집주인이 전ㆍ월세로 공급하는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하반기 들어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9988가구로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1만988가구로 비슷한 수준이다. 입주물량 부족현상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ㆍ강동구)은 올 한해 17곳에서 73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26% 이상 줄어든 수치다. 재건축 이주로 전세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강동구의 경우 새 주인을 맞는 아파트가 오는 7월 230가구에 불과하고 인접한 중랑구(3월 265가구), 송파구(11월 400가구) 역시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광진구는 올 한해 입주물량이 아예 없다.


강남 이외 지역에서도 오는 7월 예정된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1230가구), 10월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4구역1~5단지(3550가구), 12월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 정도를 제외하면 수십, 수백가구 단위의 중소규모 단지가 대부분이다.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인천ㆍ경기로 이사하는 '탈(脫)서울' 현상도 이어지고 있으나 인천ㆍ경기지역 역시 입주아파트가 넉넉지 않다. 오는 5월까지 인천ㆍ경기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1만431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금의 전세난은 계절적 요인, 재건축 이주 수요외에도 저금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인데 특히 전세난이 극심한 서울 새 아파트 입주가 크게 줄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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