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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체감실업률 21.8%…체감실업자는 공식실업자의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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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공식실업률(9.2%)의 두 배를 뛰어넘는 2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5~29세 청년층의 체감실업자는 공식실업자 39만5000명의 2.7배인 107만1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감실업률은 임시직이나 일용직과 같은 불완전취업자, 취업준비자, 구직단념자 등을 실업자에 포함시켜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다.


정 의원은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공식 실업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를 청년층의 잠재경제활동인구에서 찾았다.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인 잠재구직자와 잠재취업가능자가 공식실업률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청년층의 경우에는 잠재경제활동인구가 61만100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30대(8.2%), 40대(7.8%), 50대(9.4%), 60대 이상(17.5%)에 비해서도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외에도 성별로 남성의 체감청년실업률이 24.0%로 여성(19.6%)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정 의원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이 처음부터 좋은 직장(정규직/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우리의 미래를 기획하고 이끌어갈 미래세대인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20%가 넘는다는 것은 분명 국가비상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정책에 우선하여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근본적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이중구조화 되어 있는 노동시장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이어야 하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일자리 상승 사다리’를 강화시켜 취업준비기간을 줄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 관련 눈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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