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 1.4%↑…살오징어,고등어,갈치,붉은대게 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까운 바다에서 멸치가 가장 많이 잡혔으며 다음으로 살오징어, 고등어류, 갈치, 붉은대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총 106만톤으로 전년(104만5000톤)에 비해 1.4%(1만5000톤)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멸치는 전년(20만9100톤)에 비해 1만1900톤 증가한 22만1000톤이 잡혔으며, 살오징어(16만3900톤), 고등어류(12만9900톤)의 생산량도 늘어났다. 생산어종별 비중을 보면 멸치가 20.8%를 차지한 것을 비롯 살오징어 15.5%, 고등어류 12.3%, 갈치 4.4%, 붉은대게 2.6%로 집계됐다.
얕은 바다의 양식어업(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56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3.4%(5만1000톤) 많아졌다. 품종별 양식어업 생산량을 보면 김류 41만6000톤(비중 25.6%), 굴류 28만4000톤(18.1%), 미역류 28만4000톤(18.1%), 홍합류 5만2000톤(3.3%), 넙치(광어)류 4만2000톤(2.7%), 조피볼락(우럭) 2만5000톤(1.6%) 순이었다.
원양어업 어획량은 66만9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21.7%(11만9000톤)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랑어류가 31만9000톤(47.7%)로 가장 많았고 오징어류 16만7000톤(25.0%), 남빙양크릴(새우) 5만2000톤(7.8%), 명태 3만2000톤(4.7%), 꽁치 2만3000톤(3.5%)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2만9800톤으로 지난해보다 17.2%(4400톤) 늘어났다. 뱀장어가 5700톤(19.2%)가 가장 많이 생산됐고 다음으로 메기 4800톤(16.0%), 송어류 3300톤(11.1%), 큰논우렁이 3300톤(11.0%), 붕어류 1800톤(6.1%) 순으로 많았다.
전체 어업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18만2000톤(44.5%)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58만1000톤(21.9%), 부산 34만2000톤(12.9%), 충남 15만1000톤(5.7%), 경북 13만4000톤(5.0%), 제주 7만9000톤(3.0%), 전북 5만8000톤(2.2%) 등이었다.
연·근해 생산량은 부산이 29만7000톤(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남이 106만7000톤(66.2%)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에서는 전북이 5900톤(19.7%)으로 가장 많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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