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적으로 이미 활용…여러 법인에 판매 시도중"
"수익모델은 고객사와 논의해 접근할 것"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재난망 사업에 이 솔루션을 제안해 도입할 계획이다."
24일 LG유플러스 서울 서울 상암사옥에서 열린 LTE생방송 기반 관제 시스템 시연에 참석한 박송철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사용자 제한은 있을 수 있지만 재난망 같은 대규모 망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시연한 LTE생방송 기반 관제 시스템은 지난 6월 LG유플러스가 시작한 '개인 LTE생방송' 서비스를 확장한 다(多)자간 생방송 시스템이다. 전국 어디서나 LTE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장애 등에 대처할 수 있는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기업대기업(B2B) 사업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송철 담당은 "내부적으로 이미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고, 현재 여러 법인과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솔루션을 판매할 지, 아니면 통신료를 받을 지 구체적인 수익모델은 법인들과의 논의를 통해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시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부산지역의 장애를 처리하고, 외곽지역 신규 장비를 개통하는 등의 상황을 중계했다.
이 기술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적인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중계하면 이를 정부나 경찰, 병원 등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사고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 방송사에서도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편집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보다 빠른 소식을 전할 수 있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은 "업로드 시대에 특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LTE 네트워크 통신망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전방위적 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다가오는 5G 시대도 전략적인 네트워크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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