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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창조경제 선봉 활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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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창조경제를 내세운 가운데 삼성과 LG 등 전자계열사를 기반에 둔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지원이 눈길을 끈다.


창의적인 지역 인재, 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지역 내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선봉장은 삼성이 맡았다. 지난 10일 창조경제혁신센터 1호인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년말 완공 후에는 벤처 창업과 육성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와의 교감 기능까지 맡게 될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총 면적 4만3000㎡인 제일모직 부지에는 현재 본관과 기숙사만 남아 있고 나머지 건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삼성이 이곳에 900억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총 21개동을 새로 짓는다.


건물에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가정 내 창업인 '소호(SOHO)' 오피스, 문화예술창작센터, 삼성 창업기념관, 삼성상회, 디지털프라자, 주민문화센터, 아틀리에 등이 들어선다.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와 삼성의 개척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상회 내부에는 1930년대 대구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창업기념관에는 삼성 역사와 임직원에 대한 기록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완공 후 삼성은 2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 벤처ㆍ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의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대구 지역 기업들과의 기술협력 및 지분투자도 참여한다. 삼성의 생산ㆍ마케팅ㆍ자금ㆍ기술력을 지역 창업자와 중소ㆍ벤처기업에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LG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창조경제 기반을 구축했다. 지역 내 인재, 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던 시스템 기반 체제와 다른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에게 2만9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한 게 대표적으로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P(Intellectual Property·특허 등 지식재산)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생태계가 탄생한 셈이다.


LG그룹이 이달 초 출범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 역할은 ▲국가 특허 허브 ▲지역 특화 산업 육성 ▲창업 보육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건강과 생활, 주거를 아우르는 창조경제 핵심사업인 '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혁신'을 비전으로 새로운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해 LG 보유 특허 2만7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 등 총 2만9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두 공개한다.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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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는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3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미 지난 1월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ESS, 전기차 부품개발 업체인 나라엠텍은 LG의 배터리팩 케이스 기술 특허 7건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제품 개발에 적용키로 하는 등 전자부품, 화장품, 광학코팅 분야에서 5개 중소기업이 LG 보유특허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중장기적인 관리 체계도 갖췄다. IP 서포트존에는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특허 전문가를 상주시켜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양질의 특허로 권리화하고 이 특허가 로열티 수익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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