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최근 글로벌 브랜드향 신규 수주 확대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한 1093억원,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43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국내 부문 매출은 35% 증가해 790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부문(상해+광저우) 매출은 74% 증가한 374억원으로 고신장세를 이었다. 다만 미국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공장 설비 확대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각각 21억원,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향 신규 수주 확대 효과로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부문은 설비 증설과 광저우 기여도 확대로 전년 대비 49% 고신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8.1%, 34.6% 성장한 4970억원과 39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현재 주가는 12MF PER 35.3배로 높은 수준이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따른 국내 부문 성장성 제고, 중국 화장품 ODM 시장의 높은 기술 장벽에 기반한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 등에 미루어 결코 높은 주가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확대를 대비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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