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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8% 상승…두달연속 0%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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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8% 상승…두달연속 0%대(종합) 담배가격이 오른뒤 시내가판대에서 한 시민이 개비담배를 구매하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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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담배가 물가상승을 주도했으나 유류제품과 농산물가격이 하락해 이를 상쇄했다. 당국은 물가가 두달 연속 0%대이지만 아직 디플레이션(경기침체속 물가하락)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12월(0.8%)와 같았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대로 내려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2.4%,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2.3% 각각 상승했다. 이에 견줘 생활물가지수는 0.3%, 신선식품물가지수는 2.1% 각각 감소했다.


지출목적별로는 담뱃값의 인상에 따라 전년동월대비로 주류·담배(49.7%)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식료품·비주류음료(1.9%), 음식·숙박(1.7%), 교육(1.7%), 의류·신발(2.2%), 가사용품 및 가사서비스(2.5%) 부문 등은 상승했다. 반면에 교통(-9.2%), 오락·문화(-0.7%), 통신(-0.1%) 부문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0.1%하락한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0.7%,공업제품은 0.1%각각 상승한 반면에 전기·수도·가스는 2.6%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상승했으며 집세(2.3%), 공공서비스(0.5%),개인서비스(1.7%) 각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농수축산물에서 돼지고기(10.5%)와 쇠고기(5.2%), 상추(58.0%), 시금치(52.3%),고등어(13.8%), 부추(84.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양파(-29.2%)와 감(-26.9%), 배추(-22.1%)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 국산담배가 83.7%, 수입담배가 66.7% 인상되며 상승을 주도했으며 가방(16.4%), 운동복(9.5%), 소시지(19.0), 핸드백(18.1%) 등도 올랐다.


유가하락에 따라 휘발유(-20.0%), 경유(-21.6%), LPG(자동차용:-21.0%), 등유(-22.3%),LPG(취사용:-13.1%) 등 유류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TV도 18.6% 줄었다. 또한 도시가스는 6.1%감소한 반면 상수도료는 1.0% 증가했다. 서비스에서는 전세가 3.2%증가했고 월세도 0.4%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담뱃값 인상으로 물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석유류 가격과 도시가스 요금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면서 "가격 하락 품목이 석유류와 농산물 정도라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8% 상승…두달연속 0%대(종합) <자료=통계청>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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