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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의 변화 "통과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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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소란 허용하는 '골프해방구' 16번홀, 올해부터 선물세례 중단?

스코츠데일의 변화 "통과세가 없다?" '골프해방구' 스코츠데일골프장 16번홀의 구름 갤러리. 사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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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자와 선글라스, 스케이드보드, 심지어 돈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 16번홀(파3)의 '통과세'다. 29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이 바로 갤러리의 소란을 허용해 '흥행카드'로 삼는 무대로 유명하다. 지구촌 골프계의 유일한 '골프해방구'인 셈이다.


16번홀이 백미다. 아예 로마시대 검투장을 연상시킨다 해서 '콜로세움'이라는 애칭이 붙은 거대한 스탠드에 최대 3만명의 구름갤러리가 모여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다가 선수들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유까지 퍼붓는다. 선수들에게는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표정까지 고스란히 클로즈업된다는 점에서 압박감이 더해진다. 전장이 162야드, 8, 9번 아이언으로도 가볍게 '온 그린'이 가능하지만 예상 밖의 실수가 이어지는 까닭이다.

선수들은 그래서 갤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왓슨이 대표적이다. 2013년 모자, 지난해는 선글라스를 나눠주며 극진한 대접을 했다. 리키 반스는 스케이드보드를,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은 심지어 달러까지 갤러리에게 뿌렸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럭비공 서비스'를 펼친다.


올해는 그러나 이 장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주최 측이 안전을 이유로 "선수들이 스탠드에 물건을 던지거나 (럭비공을) 발로 차서 보내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14년 만에 이 대회에 등판하는 타이거 우즈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선수들이 말을 들을 지는 미지수다. 갤러리 역시 안내문에 "장난해?"라는 낙서를 곁들이며 불만스러운 반응이다.


우승 진군을 위해서는 지난여름 1200만 달러(130억원)의 거금을 투자해 대대적인 코스 정비를 마쳤다는 점부터 분석해야 한다. 일단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톰 와이스코프가 리뉴얼을 맡아 11개 홀의 전장을 적어도 25야드 이상 늘린 반면 페어웨이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18번홀에 페어웨이 벙커를 신설하는 등 짜릿한 승부를 위한 '덫'을 곳곳에 가미했다.


스코츠데일의 변화 "통과세가 없다?" 버바 왓슨이 지난해 피닉스오픈 당시 16번홀에서 갤러리에게 선글라스를 나눠주고 있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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