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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광화문 시대' 황창규KT 회장 "2016년 매출 2조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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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분당으로…서초 사옥 거쳐 16년만에 광화문 '컴백'
황 회장 지난 1년, 통신 수익 개선·재무구조 개선 이뤄
'기가인터넷' 유선통신 1년만에 12만2298명↑
무선 매출도 눈에 띄게 올라


'신 광화문 시대' 황창규KT 회장 "2016년 매출 2조 달성"(종합) 26일 회장실을 비롯한 경영기획, 마케팅 등 서초 사옥에 있던 주요 부서가 광화문 KT 신사옥으로 입주했다. 신사옥은 연면적 5만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로 이뤄졌다.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축 계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근무하는 임직원은 1800여명, 기존 광화문 사옥 근무 임직원(1800여명)까지 합치면 36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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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광화문 시대' 황창규KT 회장 "2016년 매출 2조 달성"(종합) 26일 황창규 KT 회장이 '신 광화문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기존 광화문 사옥(KT광화문빌딩 WEST) 곁에 들어선 신사옥(KT광화문빌딩 EAST)에는 회장실을 비롯해 경영기획, 마케팅 등 서초 사옥에 있던 주요 기능이 입주한다. 신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1800여명, 기존 광화문 사옥 근무 임직원(1800여명)까지 합치면 3600여명에 달한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26일 신(新) 광화문 시대를 열었다. 황창규 KT 회장 취임 1주년을 하루(27일) 앞두고서다. 기존 광화문 사옥(KT광화문빌딩 WEST) 곁에 들어선 신사옥(KT광화문빌딩 EAST)에는 회장실을 비롯해 경영기획, 마케팅 등 서초 사옥에 있던 주요 기능이 입주한다. 지난 1999년 분당으로 갔다가 서초 사옥을 거쳐 16년만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온 것이다.


신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1800여명, 기존 광화문 사옥 근무 임직원(1800여명)까지 합치면 3600여명에 달한다. 때마침 황창규 회장은 취임 2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이 'KT 황창규호(號)'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취임 2년차를 맞는 신 광화문 시대에 황 회장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황 회장은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6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미래융합과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의 지난 1년은 통신분야 수익성 개선과 열악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요약된다. 유선통신사업에서는 '기가인터넷'을 내세우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고 무선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회복했다. 지난해 1분기 803만6899명이었던 KT의 유선인터넷 가입자는 11월 815만9197명으로 12만2298명 늘었다. 한동안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유선사업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무선사업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가입자 수는 2014년 12월 기준 1732만여명으로 2013년 12월보다 87만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4분기 1조7500억원대에서 정체됐던 무선 매출은 황 회장이 취임한 1분기 1조7834억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2분기 1조7988억원, 3분기 1조9127억원까지 올랐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4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전체 영업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취임 후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3만2000명대의 직원을 2만3000명대로 줄이면서도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KT의 1인당 매출생산성은 지난 2012년 4억4100만원에서 2014년 3분기에는 5억5900만원으로 26.8%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이 취임 초부터 추진해온 통신 집중 전략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전 회장과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황 회장의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KT는 통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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