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에너지 시장 확보…R&D 1조원 투자
나노 기술과 재난안전사업 육성 집중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가 미래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약 56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ㆍ에너지 시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약 1조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밖에 나노 기술과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재난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R&D를 혁신해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열린 5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로드맵을 밝혔다.
미래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우선 2017년 세계시장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융합의료기기를 집중 개발하고, 치매조기진단 등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5개와 융합 의료기기 2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생산 및 수출 촉진을 위해 바이오-금융 투자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37개국 시장정보를 통합 제공 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시장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저소비ㆍ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한 핵심기술과 산업모델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매출 216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13%, 기술경쟁력 세계1위 대비 93%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2015년 이후 진천ㆍ광주ㆍ홍천 등에 개발기술 실증 및 사업모델 조기 발굴을 위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세계 2위 나노산업 강국을 목표로 소자ㆍ센서 등 7대 애로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2017년까지 50개 기업의 매출 3000억원 창출을 목표로 하는 우수 원천기술 상용화 프로젝트 등도 추진한다. 재난안전을 위해서는 구난용 신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수요를 반영한 제품ㆍ서비스 패키지 실증, 교통ㆍ의료 등 주요시설에 대해 소프트웨어 안전진단을 통한 신수요 창출 등 신시장 창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략적 국가 R&D 투자를 위해 '국가 중장기 기술개발투자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부와 민간의 R&D 활동 상호 연계 및 역할 분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연구소기업을 확대하고 창업엘리트를 위한 기술창업교육 강화 등을 통해 특구, 특성화대, 출연연의 기술창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초ㆍ거대과학 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과학자 등 현장중심ㆍ문제해결형 과학기술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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