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기대 북중러 참여 두만강 개발 전망 불투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사회과학원 학보 최신호가 북·중·러 3국이 국경을 맞댄 두만강지역 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지역을 동북아 경제협력의 거점으로 내세웠지만 북·중 간 경협이 정체인 상황에서 중·러 간 간 교역만 활발해 3국간 경협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중 간 교역과 교류가 최근 들어 뜸해진 반면 중러 간 경제교류는 활발해지는 양상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중국 지린성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훈춘과 러시아 연해주 마하리노를 잇는 국제철도가 개통 1년 만에 55만t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는 등 중·러 간 주요 운송 통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교역액 규모로는 2900만 달러, 출입국 인원수는 2000여명에 이른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에 주로 이용된 훈춘-마하리노 철도는 1년 만에 광천수, 밀가루 등으로 교역 품목을 다변화했다.


지린성은 훈마철도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한 중국과 러시아 간 주요 수출 통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중·러 훈마국제철도는 유엔개발계획이 제창하는 북·중·러 두만강지역 국제협력개발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중국은 그 동안 훈춘-나진항을 연결하는 변경무역 확대에도 큰 공을 들였다.


중국과 러시아 간 경제분야 교류·협력에 비해 이 지역에서 북한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간 경협은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북중 간 최대 교역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거쳐간 출입국 인원수가 지난해 20%나 감소했다.


관영 중국신문사가 지난 12일 단둥시 검역검사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출입국 인원이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북한 사회과학원 학보 최신호는 북·중·러 3국이 국경을 맞댄 두만강지역 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지역을 동북아 경제협력의 거점으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북중 간 경협이 정체 상태인 반면 중·러 양국 간 교역은 활발해지면서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고 RFA는 꼬집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