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 22일 확정·고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용산공원이 기존 6개 단위공원이 아닌 생태 축을 따라 역사·문화·예술·스포츠 등 콘텐츠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단일공원으로 조성된다. 2018년부터 일부 구역은 임시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제11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오는 22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계획에는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 따른 한미연합사 잔류 ▲설계비 확보 지연 ▲신분당선 연장 노선 결정 지연 등 변화된 여건이 반영됐다.
전체 공원조성은 계획대로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우선 2018년까지 설계·조사 등을 마치고 일부 지역을 임시 개방할 방침이다. 2022년~2024년에는 공원을 본격 조성하하고, 2025~2027년에는 남북녹지축 연결, 중앙호수, 한미연합사 잔류지역 공원조성 등 전체 공원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 재원 3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8만㎡ 규모의 산재부지 용도를 당초대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이하)으로 할 방침이다. 다만 경관 등 주변 도시여건의 특성을 감안해 서울시와 협의해 부지별로 용적률을 신축 적용, 개발을 추진한다.
또 용산공원 비전이 법 취지에 맞게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갖는 자연생태, 국민휴식 공간인 국가공원'으로 수정된다. 공원이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경관 개선 등을 위해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을 세우고 보행, 자전거, 신교통수단 등의 동선체계도 수정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공원경유 계획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으로 이번 변경계획에서 제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2016년 용산미군기지 이전과 부지 반환시기에 맞춰 2019년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와 실시계획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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