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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통3사 매출액 53조2500억원…'단통법' 열매 본격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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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통3사 매출액 53조2500억원…'단통법' 열매 본격 수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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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일회성 손실 제외한 내년 합산 영업익 26.8% 성장 예상
마케팅비는 8조400억원으로 6.7% 감소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014년을 달궜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이동통신사에게는 약(藥)일까 독(毒)일까.


이통사만을 위한 법이라는 논란을 야기했던 단통법은 이통사에게 호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요금 인하 압박으로 나타나 향후 통신비 인하에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HMC투자증권은 9일 내년 이통3사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53조24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미디어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PSTN(공중전화망 전화교환 설비에 전화 회선을 접속하여 가입자 간에 통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망)을 중심으로 하는 유선부문과 단통법 효과에 따른 이동통신 상품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T의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6.8% 성장한 4조4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회성 손실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의 예상 합산 영업이익은 92.9%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세보다 영업이익 성장 폭이 큰 이유는 단통법에 따른 영향으로 단말 판매량 감소와 마케팅비 안정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롱텀에볼루션(LTE)로 인한 펀더멘털 지표인 가입자, 가입자당 매출(ARPU), 마케팅비, 설비투자(CAPEX)들의 긍정적 효과들은 내년에도 지속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LTE 보급율과 요금대별 보조금 차등에 따른 실수요 요금제 선호도 증가 및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ARPU 개선폭은 올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내년 이통3사 매출액 53조2500억원…'단통법' 열매 본격 수확 .


단통법은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또 단통법의 개정이나 인위적인 요금인하 같은 극단적인 정책 수정사항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미 업체들 간 자율적인 경쟁을 통한 보조금 현실화 및 다양한 요금제와 구매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단통법의 초기 오류들은 수정되는 과정에 있다는 해석이다.


HMC투자증권은 내년 LTE 가입자는 42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침투율 72% 수준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G까지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는 내년 말 약 45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실적인 피쳐폰 수요층 등을 감안할 경우 스마트폰 보급율 자체는 80%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ARPU 역시 LTE 가입자 증가와 이에 따른 가입자 Mix 개선, 무제한 요금제 도입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높은 LTE보급율과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 선택기조 확대 등에 따라 ARPU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통3사의 ARPU는 올해 말 대비 3~4% 정도 상승하는 수준에서 머무를 전망인데 내년 4분기의 ARPU는 SK텔레콤이 3만8200원, KT가 3만6600원, LG유플러스가 3만800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통3사들의 마케팅비 역시 안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조금의 투명화로 인해 MNP 수요가감소하고 SAC 역시 정해진 상한선 이하에서 안정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지율 역시 감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3사의 내년 마케팅비 총액은 8조400억원으로 올해의 8조6200억원 대비 6.7%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단통법 시행의 본질이 마케팅비 급감이 아니라 마케팅비의안정화를 통한 가시성 확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안정화 기조"라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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