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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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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목표로 통합 추진…5000억대 적자 상당폭 줄일 수 있을 듯

'한 지붕 두 가족'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키로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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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지붕 두가족'으로 대표적 경영 비효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된다.서울시는 비용 절감, 매출 향상 등의 효과를 통해 연 5000억원에 이르는 지하철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사 브리핑 룸에서 '지하철 혁신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양대 지하철 공사에 대한 합병 방법ㆍ세부 일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대 지하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방안 등이 포함된 지하철 경영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년 준비 과정과 협상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16년 통합지하철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지하철공사가 출범할 경우 시는 매년 5000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지하철 적자를 상당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도철공)을 통해 1994년 이래 각각 서울지하철 1~4호선, 5~8호선을 분리해 경영해 왔다. 당초 시가 양 공사를 분리한 목적은 경쟁을 통한 효율성 향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용 중복 등의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대 지하철 공사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지난해 서울시가 맥킨지에게 의뢰한 산하 공기업 컨설팅에서도 양대 지하철 공사 통합이 제기됐다. 나눠져 있던 양대 공사가 통합하면 통합구매ㆍ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구매비용과 인건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맥킨지는 양 공사를 합병할 경우 4년간 1411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합에 반대하던 반면 지하철 노동조합도 최근 인위적 구조조정 방식 반대, 양 공사간 격차 해소 등 5대 전제조건을 전제로 통합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이에 시도 통합 과정에서 노조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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