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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 성인, 평균 1.9개 연금 보유…'3층 연금'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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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60세 이하 은퇴 전의 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1.9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노후보장 체계가 충분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사 100세시대연구소를 통해 진행한 '100세시대 서베이, 은퇴준비 현황과 사적연금 활용 실태'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을 벌이는 40대의 평균 연금 보유 개수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20대가 1.5개로 가장 적었다. 은퇴 직전에 해당하는 50대는 1.9개로 평균 수준에 그쳐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치밀한 노후 준비 없이 은퇴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포함한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3층 연금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연금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절반인 50.4%가 60~65세 사이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학생의 경우 10명 중 4명 가량(38.9%)이 60세 이전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나이에 은퇴해 인생 후반에 또 다른 삶을 살아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아직 100세시대에 대한 명확한 현실 인식이나 경제적 관념이 부족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자신이 노후를 위해 스스로 납입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17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희망 적립액은 평균 28만원이라고 응답해 현실과 희망 사이에 11만원 가량의 괴리를 보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은 평균 33.9%(향후 예상하는 월평균 생활비 대비 현재 준비된 금액의 비율)로 낮은 수준이었다. 사적연금의 추가 가입 필요성에는 3명 중 2명(66.5%)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정호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상무는 "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재 모아 놓은 금융자산의 사용 용도로 노후 대비(42.3%)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노후 준비의 실상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100세시대에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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