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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보험사·병원과 함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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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보험사·병원과 함께 키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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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애트나, 시그나,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24곳과 '헬스케어 파트너십'
'미래 먹거리' 모바일 헬스케어서 애플·구글 등과의 경쟁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를 본격화한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이 그 시작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스트팔로어'였다면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기기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선점해 '퍼스트무버'가 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나이키, 애트나, 시그나, 클리블랜드 클리닉, 후마나, 스탠퍼드대학 등을 포함하는 24개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그림은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은 사용자의 건강 상태나 운동량 등 개인 피트니스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만성질환 모니터링 등 질병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S헬스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걸음 수, 운동량, 심박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S헬스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통계화해 제공한다.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은 여기서 더 진화해 개인의 건강 정보를 관리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 모니터링 등 발전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기능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대·나이 등으로 그룹을 나눠 비교·분석하는 '스코어링'을 통해 몇 ㎏을 감량해야 하고,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고,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지와 같은 개인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다 정교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은 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 세계 개발자, 의료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개인 피트니스 관련 데이터를 단말에서 수집·분석한 결과를 활용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삼성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제공한 것이 첫 걸음"이라며 "개발자는 삼성 디지털 헬스 SDK를 활용해 개인 피트니스 관련 데이터를 단말에서 수집, 분석한 결과를 활용하는 앱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마요클리닉, 카이저와 같은 전문 의료기관과 해당 의료기관의 관련 서비스와 연계해 만성질환 케어 서비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존 매티슨 카이저 최고의료정보책임자(CMIO)는 "건강 없이는 그 무엇도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며 "우리가 정말 필요로 하는 앱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건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콘텐츠 생태계 선점을 놓쳐 한계에 부딪혔던 경험을 거울삼아 헬스케어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서는 앞선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애플·구글 등도 이미 플랫폼을 공개하고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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